[인천in] [인천공간탐사] 아이들이 함께 한 공간, 송림동 계명원터
작성자
관*자*L*
작성일
14.07.22 00:00
조회수
2470

2007년 무렵으로 기억한다. 부평시내 한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김 모 선생님이 찾아오셨다. 첫 대면이었다. 손에는 낡은 대학노트가 몇 권 들려 있었다. 노트에 적힌 걸 컴퓨터에 옮겨줄 사람을 찾다 여기까지 발걸음을 옮겼다고 했다.

 

양계석 원장의 일기장을 다시 떠올린 건 얼마 전의 일이다. 박문여자고등학교 맞은 편 언덕을 둘러볼 때였다. 낮은 구릉이긴 해도 부지가 꽤 넓은 편이라 뭔가가 있었을 만한데 이렇다 할 흔적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. 그냥 돌아갈까 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인근 구둣방에 들어가 물어보니 주인아저씨가 계명원이 있던 곳이라고 무심하게 말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