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6 - 계명원 41호 소식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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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 사랑이 있는 세상
立志 克己
입지 와 극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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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신 (전)동광중학교장
사랑하는 계명원 학생여러분! 엔 우리를 흔들리게 하는 요인들이 너무 많습니다. 불건전한 친
시간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. 시험 구, 청소년 유해환경, 이기심, 나태, 거짓말 등의 유혹이 그렇습
날 받아놓은 사람처럼 지루하게 기다리던 어느 순간도, 지나보 니다. 친구들의 불건전한 유혹이나 유해환경의 유혹을 뿌리치
면 한순간의 꿈처럼 사라집니다. 우리는 이맘때면 수많은 결심 는 일, 이기심을 버리고 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실천하는 일,
들을 합니다. 보다 건강하기 위해, 실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, 행 게으름에서 벗어나 부지런하게 사는 일 등은 극기를 통해서만
복해지기 위해 이때만큼은 어떤 꿈을 꾸고 계획하고 기원해도 이 가능합니다. 극기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싸움
하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려는 것 같습니다. 에서 벌써 이기고 있는 사람입니다. 입지하고 극기하면 살아가
진인사대천명(盡人事待天命)이라 했던가요? 최선을 다한 뒤에 면서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.
하늘의 뜻을 기다린다고 하지요. 이루고 싶은 일을 계획하는 것 또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체념
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삶에서 최선을 다했는가 반성해 보 하거나 불평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뚜렷한 비전
는 일입니다. 작은 일에 소홀한 이가 큰일을 할 수는 없을 것입 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. 현실에 대한 불만
니다.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사람이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보다는 미래의 준비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,
는 없습니다. 상급학년,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공부하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.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
고 어른을 공경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. 의 공통점은 조금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쉽게 포기하고
체념해 버린다는 것입니다.
사랑하는 계명원 학생여러분!
저는 지금 인생의 반 이상을 살아온 여러분의 인생선배로서 한 사랑하는 계명원 학생여러분!
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 인생을 가치 있고 보람 있게 살 지금 당장의 현실이 불만족스럽다고 불평만 쏟아낸다면 결국
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덕목이 필요합니다. 입지, 정직, 신 그 사람은 평생 불평만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. 비록 이 순
용, 용기, 근면, 포용력, 예절, 극기, 이타심, 배려 등입니다. 이 간이 힘들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훗날의 멋진 나를 상상하며, 현
모든 덕목을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으나 성인이 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여러분은 10년 후의 멋진
아닌 바에는 힘든 일입니다.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. 이 나와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.
모든 덕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다운 삶이 여러분들에게 멋진 꿈의 날개를 달아줄 계명원에서 여러분의
기 때문입니다. 미래를 위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. 때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
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입지(立志)라고 생각합니다. 때면 미래의 여러분을 상상하며 참고 견뎌내시기 바랍니다. 그
입지라는 것은, 곧 ‘뜻을 세운다’ 는 말입니다. 내가 성장했을 때 러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.
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, 즉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 여러분 앞에 펼쳐진 세상은 넓고 큽니다. 그 세계를 가득 채울
으로 정하는 것이 ‘입지’라고 할 수 있습니다. 학창시절에 인생 수 있도록 여러분의 날개를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. 그리고 그 세
의 목표를 세우는 것은 훌륭한 집을 짓기 위해서 기초를 튼튼히 계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높이 날아보시기 바랍니다. 공부
다지는 이치와 같습니다. 삶의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정진할 때 할 때의 어려움은 잠깐이지만 성공한 후의 즐거움은 평생이 될
우리는 훌륭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. 것입니다. 3월의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꿈을 향해 정진하는 학
입지와 더불어 중요한 덕목은 극기(克己)라고 생각합니다. 극 생들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.
기란 ‘자기 자신을 이긴다’라는 뜻입니다. 요즘 우리들의 주변